고희진 감독의 마음을 빼앗은 19세 신인 리베로…“최효서, 자세도 좋고 센스도 있다”

“자세도 좋고 센스도 있어요.”

올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감독은 고민이 있었다. 한 팀을 이끄는 수장이라면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여러 고민 중 하나는 리베로였다. 지난 시즌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던 노란이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섰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로 인해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그래서 고희진 감독은 고민지와 서유경 리베로 체제를 생각했다. 그러나 고희진 감독이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지명한 최효서를 제1 리베로로 기용하기로 한 것.

최효서는 고희진 감독의 마음을 빼앗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최효서는 고희진 감독의 마음을 빼앗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봄고 졸업반인 최효서는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최정민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봄고 시절 171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KGC인삼공사 지명 후에는 리베로로 로스터에 등록됐다.

물론 아직 프로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볼 수 없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며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 모습이 지금 보여지고 있다. 감독의 눈에도, 팬들의 눈에도.

4경기(17세트)에 나서 리시브 효율 34.02%, 세트당 디그 3.765개를 기록 중이다. 6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는 무려 23개의 디그를 잡아내며 팀의 3-2 역전승에 쏠쏠한 힘을 보탰다.

이를 바라보는 고희진 감독도 흐뭇하다. 데뷔 시즌이기에 좌충우돌하며 깨지며 배우고 있는 최효서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최효서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한 라운드를 돌아봐야겠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처음 받아보는 서브다”라며 “그래도 안정감도 있고 자세도 좋고 감각이나 센스도 있다. 가면 갈수록 좋아질 거라 본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물론 흔들리지 않는 법은 없다. 깨지고 부딪히고 해봐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고희진 감독의 마음을 빼앗은 최효서는 어디까지 성장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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