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좌완 에이스로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차우찬(35)이 은퇴 기로에 섰다.
LG는 8일 투수 차우찬, 이상호, 김호은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마지막 선수단 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정상적인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끝내 구단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차우찬은 2017시즌 부터 LG서 활약했다. 당시 LG와 4년 95억 원 대박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9시즌까지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0년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한 후 오랫동안 재활을 해 왔다. 지난해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올림픽 이후 부상이 재발하며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2021년 2월 최대 20억 원(보장 6억원·인센티브 14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어깨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LG 구단은 결국 차우찬을 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차우찬은 일단 지금까지 계속해 온 재활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7일 구단과 면담이 이뤄졌고 8일 재계약 불가가 밝혀졌기 때문에 아직 거취에 대해선 이렇다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차우찬측은 “일단 꾸준히 재활에 전념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은퇴를 결정한 것도, 재기를 도모하는 것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계속 해왔던 재활에만 신경쓰며 천천히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으로써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차우찬의 선택은 무엇일까. 은퇴가 아니라면 재기를 보장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수는 있는 것일까. 차우찬의 선택을 기다리려면 조금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