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가을은 뜨거웠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 승리를 챙기며 V5를 달성했다.
정규 시즌 시작 때부터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 출범 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SSG.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1차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 3, 5, 6차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한국시리즈 MVP는 김강민이다. 김강민은 5차전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8타수 3안타 2홈런으로 맹활약하며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령 MVP에 자리했다.
또 이 선수의 역할도 뺄 수 없다. 바로 추신수다. 지난해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온 추신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며 힘을 줬다.
정규 시즌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던 추신수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맹활약했다.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모두 팀의 1번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25타수 8안타 4사사구 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6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줬다.
추신수는 우승 반지가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면서 월드시리즈 반지가 아니라 월드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했다. 2013년과 2015년과 2016년, 딱 세 번 미국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그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를 세 번이나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남부럽지 않는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우승 반지가 없어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오늘 다 털어냈다.
추신수는 통합 우승이 확정되자 김강민을 안고 펑펑 울었다. 그 정도로 우승이 간절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