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아프고 황의조는 부진하다. 조규성의 캐논 포가 너무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전부터 4년을 기다린 2022 카타르월드컵의 여정을 시작한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무려 12년 만에 16강을 꿈꾸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 그리고 이탈리아를 흥분시킨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 등 이번 대표팀은 여느 때보다 화려하고 탄탄하다. 또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만 4년 넘게 이번 월드컵을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더욱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기대케 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앞두고 공격진에 악재들이 발생하고 있다. 공격의 핵이자 전부이기도 한 손흥민이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를 예비 엔트리에 포함할 정도로 손흥민의 공백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의 원투 펀치가 되어야 할 황의조는 최근 올림피아코스 FC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주득점원이 되어야 할 그의 발이 뜨겁지 않다는 건 대표팀 입장에선 악재와 다름없다.
공격력의 부재를 예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현재로서는 말이다. 대표팀은 가나를 제외하면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최대한 수비 지향적인 게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그들을 상대하기 위한 최선책이다. 그러려면 결국 1, 2번 찾아오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손흥민과 황의조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면 결국 믿을 건 조규성이다. 대표팀 경험이 많거나 또 그동안 주포로 뛰어온 선수는 아니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조규성은 2022시즌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 소속으로 총 31경기 출전, 17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왕이 되기도 했다. 현재 부상 중인 손흥민을 제외하면 대표팀 공격수 중 가장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강점은 단순히 득점력에만 있지 않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활동량, 그리고 연계 플레이에도 강한 모습이다. 여기에 188cm라는 건장한 체격, 그리고 강력한 슈팅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조규성은 월드컵이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대표팀에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