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독일은 충격패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조별예선 3차전 한국전 0-2 패배에 이어 월드컵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아시아 팀을 상대로 말이다.
충격적인 패배다. 독일은 전반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FIFA 홈페이지에 의하면 독일의 전반전 점유율은 72%였다. 일본은 18%, 경합은 11%로 집계됐다. 슈팅은 독일 13회, 일본 1회였다. 유효슛은 독일만 4차례 기록됐다. 일본의 유효슛은 없었다. 그러나 골은 한 골뿐이었다. 귄도안의 페널티킥 골이 전부였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1골만 넣는 건 불안하다. 언제든 일본이 넣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는 실화가 됐다. 일본은 전반에 움츠렸지만, 후반에는 기가 살아났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했다. 도미야스, 미토마 카오루, 아사노 타쿠마를 후반 초반에 넣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독일의 기세가 대단했지만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다. 곤다의 선방이 큰 힘이 됐다. 이어 도안 리츠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들어왔다. 그리고 해냈다.
후반 30분, 미나미노의 슈팅을 노이어가 쳐 냈으나 도안 리츠가 넣었다. 교체로 들어온 아사노가 노이어를 흔들었다.
독일은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으나 웃지 못했다. 일본이 독일의 공격을 모두 막았다. 노이어까지 올라왔지만 넣지 못했다.
전날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다. 두 우승후보가 연이틀 패했다. 그리고 공통점은 PK로 선제골을 넣고도 2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했다는 점이다.
역시 축구공은 둥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