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 샌즈, 한신 퇴단 1년만에 재 취업...스카우트 선임

KBO리그 타점왕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제리 샌즈(35)가 한신 스카우트로 새 인생을 출발한다.

한신은 3일 지난 시즌까지 2년간 한신에서 뛰었던 샌즈가 내년 시즌부터 주미 스카우트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14년째 주미 스카우트를 맡은 앤디 시트씨는 올 시즌을 끝으로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샌즈가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한신 SNS
샌즈가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한신 SNS

샌즈는 한신에서 2년간 통산 2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39홈런, 129타점을 기록했다.

승부에 강한 타격으로 팀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팀 적응을 위해 헌신한 점, 슬럼프에 빠지면 자진 삭발을 하는 등 팀의 일원으로 녹아들기 위해 애쓴 점 등 선수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한신에서 퇴단해, 올해 6월에 현역을 은퇴했다.

샌즈는 구단을 통해 “이번에 타이거스로부터 주미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다시 한번 타이거스의 일원으로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주미 스카우트라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선수로 뛰었던 경험과 지식을 살리고 스카우트 활동은 물론 입단 후 외국인 선수들을 팔로우함으로써 타이거즈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또 세계 제일인 타이거스 팬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신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무려 8명이나 보유했지만 그 중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투수 켈러 한 명 뿐이었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 농사가 대실패였다.

오카다 한신 신임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에 너무 의존했다. 국내 선수들이 뛸 입지까지 줄어들어선 안된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의 방향성도 다시 가져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샌즈는 바로 그런 연장선상에서 외국인 스카우트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적인 면보다는 질적인 면에 무게감을 두며 스카우트 작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신은 아직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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