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의 전반 대활약에도 전 에이스에게 제대로 당한 전주 KCC다.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2-87로 패배하고 말았다.
허웅(27점)이 전반에만 21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승리하지 못한 KCC다. 반면 삼성은 이정현(30점)의 친정 사냥을 앞세워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허웅 외 이승현, 라건아를 제외하면 득점원이 없었다. 오히려 삼성의 트랜지션 게임에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외곽 수비까지 무너진 KCC는 1쿼터를 15-30으로 밀렸다.
2쿼터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허웅의 ‘서태웅 모드’가 발휘됐고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삼성의 새 외국선수 조나단 알렛지를 압도했다. 전준범과 박경상까지 득점 지원한 KCC는 40-48, 8점차까지 쫓으며 전반을 마쳤다.
KCC의 3쿼터는 이근휘가 책임졌다. 신인 송동훈이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근휘는 3점슛은 물론 속공 마무리까지 더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제퍼슨 역시 덩크슛과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KCC는 59-65, 6점차로 쫓으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제퍼슨의 림 어택으로 64-65, 턱밑까지 추격했던 KCC. 이정현과 테리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다시 무너지는 듯했으나 송동훈의 3점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문제는 이정현에 대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 허웅의 분전에도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허웅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2-77, 다시 5점차로 줄인 KCC다. 그러나 이정현 제어에 실패, 추가 공격 시도까지 실패하며 끝내 무너졌다. KCC는 마지막까지 반격했으나 안방에서 다시 패하고 말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