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걸 잘했다고 할 수 없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5-70으로 대승하며 시즌 4연승을 달성했다.
이원석이 없는 삼성의 골밑을 제대로 공략한 결과였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장재석을 앞세워 높이를 장악, 결국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이우석을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의 4쿼터 활약도 승리에 일조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분위기가 산만했다. 그래도 모든 선수가 마지막까지 잘 뛰어줘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부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 조 감독. 그는 크게 앞서다가도 결국 역전까지 허용한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정신적인 부분에서 오는 문제라고 진단한 것.
조 감독은 “전반에 앞서고 있을 때 정신력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나왔다. 팀 파울이 남았는데도 쉽게 실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경기 상황을 이해하고 운영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우석이나 (RJ)아바리엔토스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경기 운영을 할 줄 알아야 성장하는 것이다. 기량만 좋아진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칭찬은 섞은 조 감독이다. 그는 “4쿼터에는 어린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전히 리툴링 시즌을 보내고 있는 현대모비스이지만 상위권에서 내려오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안양 KGC, 그리고 창원 LG를 위협하는 강팀이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 상대가 지쳐 포기하게 만들어야 한다. 좋지 못한 슈팅 셀렉션, 그리고 실책으로 다시 5대5 게임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 선수들이 어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만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잘못한 걸 잘했다고 할 수는 없다.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들이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