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준비 완료” 서튼 감독 자신감, 잦은 캠프지 변경 별 탈 없을까

“육체적으로 준비시키는 목표를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일본 이시가키,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연습경기 전까지 몸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소화했고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괌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일본에서 진행될 경기 일정에 맞춰 선수들을 육체적으로 준비시키는 목표를 달성했다. 각 파트 별로 디테일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고 밝혔다.

서튼 롯데 감독이 괌 캠프를 결산하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튼 롯데 감독이 괌 캠프를 결산하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괌 캠프를 마친 롯데는 지난 1차 명단 정리에서 나원탁, 이태연, 한태양, 조세진, 장두성이 귀국, 상동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김도규, 이민석, 정성종, 진승현, 차우찬, 최이준, 최준용, 강태율, 김세민, 김주현, 최민재가 2차 명단 정리를 통해 21일 상동으로 간다.

롯데는 괌 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 관리와 점검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본 이시가키에서 열릴 지바 롯데와의 연습경기,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열릴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만을 명단에 남겼다.

20일에는 국내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었던 구승민이 일본으로 합류한다. 이후 정태승 플레잉코치와 최준용을 포함한 4명의 투수는 27일 오키나와에서 선수단과 만난다.

서튼 감독은 “우리는 이제 일본에서 팀의 강점에 집중하여 훈련을 진행하고 경기력을 올리면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너무 잦은 이동이 팀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괌에서 이시가키로 넘어간 뒤 다시 오키나와 본섬으로 들어가 연습경기를 잇달아 치러야 하는 일정에 선수들을 이동만으로 지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시가키는 오키나와 인근 섬 중에서도 기온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김태균(은퇴)이 지바 롯데 시절 스프링캠프서 실신을 했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를 보여주는 섬이다.

짧게 머무르는 일정이지만 짐을 쌌다 푸는 것을 반복하는 것 만으로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최준용이 이시가키 캠프엔 합류하지 않고 오키나와 캠프로 직행하는 것도 체력적 문제를 고려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선수가 움직이는 전훈 캠프 이동은 적을수록 좋다. 롯데의 캠프지 이동이 우려를 자아내는 이유다.

선수단 규모를 줄이며 체력 누수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마음 먹은대로 진행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실전 위주의 훈련이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전력들도 많이 생겼지만 캠프지의 잦은 이동은 그럼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롯데가 체력 누수를 최소화하며 무사히 캠프를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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