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리거가 모두 없었음에도 일본은 강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란과의 F조 맞대결에서 96-61로 대승을 거뒀다.
서로 핵심 전력이 없는 상태에서 맞붙은 경기였다.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 등 NBA 리거가 모두 차출되지 않았다. 이란 역시 하메드 하다디가 부상으로 빠지며 100% 전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본은 B.리거 역시 강했고 이란은 과거의 무서웠던 그들이 아니었다.
일본은 카네치카 렌이 3점슛 6개 포함 20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새로운 귀화선수 조슈아 호킨슨이 1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날았다. 카와무라 유키 역시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란은 베흐남 야크찰리가 15점 6리바운드, 모하메드 잠시디가 15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대패의 치욕을 맛봤다.
사실상 전반에 끝난 경기였다. 일본은 톰 호바스 감독 특유의 스페이싱 게임, 그리고 3점슛을 적극 활용하는 세련된 농구로 페인트존만 두들기는 구시대 농구를 고집한 이란을 공략했다.
하다디 없는 이란의 림 어택은 세밀함이 떨어졌다. 반대로 일본은 카와무라의 연속 3점포를 신호탄으로 카네치카의 3점슛 역시 불을 뿜으며 전반을 52-29로 끝냈다.
후반 들어 반전은 없었다. 피지컬 싸움에서도 일본에 밀린 이란이었다. 일본은 많은 선수를 활용하며 여유를 보였고 과감한 3점슛으로 이란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일본의 이날 3점슛은 무려 17개로 성공률은 45.9%로 정확했다. 반면 이란은 24개의 3점슛을 시도, 4개만 성공시켰다. 코트를 넓게 쓰고 3점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일본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한편 이란은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마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경쟁 중인 카자흐스탄이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기를 바라야 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