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전 9연패 끊으면 3위 보인다…요즘 적수가 없어 보이는 KGC, 4107일 만에 6연승 가나

이번에 이기면, 사실상 3위 확정이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팀 최다 연승인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까다로운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모두 잡았으며 페퍼저축은행과 2연전도 3-1 승리를 가져오며 상대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가 4107일 만에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KGC인삼공사가 4107일 만에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경기였던 24일 페퍼저축은행전. 고희진 감독이 가장 원하고, 기다렸던 득점 분포 및 경기력이 나왔다. 물론 3세트,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인 건 2% 흠이지만 그 외 부분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에 치중됐던 득점이 중앙은 물론이고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에게도 분배되고 있다. 이날 엘리자벳이 19점, 정호영과 고의정이 14점, 이소영과 박은진이 각 10점을 기록했다. 또한 세터 염혜선도 이전의 흔들림을 지우고, 안정감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서로가 도와가며 메꿔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박혜민이 나섰다가, 흔들리면서 리시브가 안정적인 채선아가 들어와 이소영을 도왔다. 최근에는 다시 박혜민이 나서 성숙한 기량을 보여주더니, 서브가 매력적인 고의정도 제 역할을 해줬다.

비단,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리베로,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들어가는 백업 선수들도 주전 선수들의 체력 비축에 힘을 더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3위 자리에 안착했다.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승점 15점 가운데 14점을 얻으며 웃었다.

이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대는 도로공사다. KGC인삼공사는 도로공사만 만나면 웃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라운드부터 올 시즌 5라운드까지 모두 패했다. 9연패 중이다.

고희진 감독은 5라운드 맞대결 종료 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남겼다.

최근 도로공사의 페이스는 떨어졌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으며, 23일 흥국생명과 경기서도 0-3으로 완패했다.

상대의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9연패를 끊을 좋은 기회다. KGC인삼공사의 6연승 기록은 4,107일 만이다. KGC인삼공사는 두 번의 6연승을 기록을 갖고 있다. 전신인 KT&G 시절 2007-08시즌(2007년 12월 1일~2007년 12월 25일)에 한 번, 또 우승을 차지했던 2011-12시즌(2011년 11월 6일~2011년 12월 1일)에 한 번 기록했었다. 또한 승리를 거둘 시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챙기게 된다. 팀 최다 연승은 전신인 KT&G 시절 기록한 8연승(2009년 2월 15일~2009년 3월 15일)이다.

KGC인삼공사는 웃으며 6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이날 이기면 사실상 3위를 확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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