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메이저리그에 로봇 심판이 도입된다면 이런 모습일까?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범경기에서는 진풍경이 나왔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9회초까지 7-4로 앞섰다. 전통적인 경기라면 9회말을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 심판진도 9회초가 끝나자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나 양 팀은 9회말 경기를 심판없이 이어갔다. 어떻게 된 일일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간혹 나오는 장면이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등판이 예정된 투수에게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날이 그런 경우였던 것.
MLB.com에 따르면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초청선수로 합류한 우완 오프레이디 고메즈를 던지게 하기 위해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에게 9회말 경기를 할 것을 요청했고, 쉘튼 감독이 이에 동의했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공을 받은 포수가 했다. 라이브BP나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하는 방식이다.
하이드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약간 연습경기같은 모습이었다”며 이날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 피츠버그는 3회말 차베스 영의 1타점 2루타, 투쿠피타 마카노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닉 곤잘레스는 6회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배지환과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고, 이날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배지환은 전날 경기 이후 휴식, 최지만은 아직 한 경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