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버텼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마 아카손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삼성은 2월 다섯 번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9일 니혼햄 0-3패, 11일과 12일 주니치에 각각 1-18과 0-7로 패했다. 19일 한신과 경기서도 0-10으로 졌다.
전날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서도 3-6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쓴맛을 봤다.
이날 삼성의 선발은 알버트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KBO 첫 시즌을 맞았다. 30경기에 나서 173.2이닝 6승 8패 평균자책 2.49 159탈삼진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9번이 기록하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16에 불과했다. 평균자책 4위.
불펜 방화 및 타선의 난조 속에 승수가 따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평균자책 TOP 10 안에 든 선수 중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수아레즈가 유일했다. 그럼에도 수아레즈는 언제나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아레즈는 삼성과 재계약을 맺었다. 수아레즈는 전년대비 30만 달러가 인상된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1회 약간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도영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이후 김호령에게 중전안타, 김석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주자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황대인과 변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1회 최고 구속은 153km이었다.
2회에는 이우성을 3루 땅볼로 돌렸다. 김규성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한승택과 홍종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렸다.
이후 0-0으로 팽팽한 3회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겼다. 최고 구속 153km에 탈삼진 5개를 잡은 건 좋았지만 2피안타 1볼넷과 함께 삼자범퇴 이닝이 없었던 건 아쉬웠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