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호골’ 주인공 모따 “아직 실감은 안나” [현장인터뷰]

천안시티FC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27)는 아직 자신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 모습이다.

모따는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경기 선발 출전, 두 골을 기록했다. 193센티미터의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장악과 연계 플레이 등 스트라이커로서 장점을 십분 발휘, 팀의 2-3 패배에도 빛나는 활약 보여줬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좋은 날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그러나 내가 바란 것은 팀의 승리였다.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 만들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모따는 천안의 첫 골을 터트렸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모따는 천안의 첫 골을 터트렸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모따는 지난 시즌 K3리그에서 현재 팀의 전신인 천안시축구단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다. 정식 프로선수가 된 그는 “아주 색달랐다. 구단 조직, 팬, 구장 모든 면에서 새롭고 좋고 멋있다”며 그 소감도 전했다. “이런 리그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단의 첫 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그는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은 분명한데 아직 실감은 안난다”며 아직은 이에 대한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나갈 일이 많기에 다시 돌아가서 무엇을 더 잘해야할지를 생각해야한다”며 앞으로의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목표, 팀과 함께 하고싶은 목표가 많지만, 당분간은 이를 공개하지않고 많이 다듬고 노력해서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직은 공개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남열 감독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며 모따에 대해 호평했다. “경기력은 아직 안나왔지만, 결정력은 좋았다.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는게 중요하다. 경기력은 계속 경기를 하며 좋아질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정력이 생각보다 좋다. 고민을 떨쳐낸 거 같다. 다음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프로 첫 경기고 그러다보니 초반에 몸이 덜 풀리며 실수를 해서 실점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해서 마지막에 그거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평가를 남겼다.

천안은 아직 정상 전력이 아니다. 주전 골키퍼로 기대됐던 김민준이 부상으로 이탈해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날은 신인 골키퍼인 김효준이 선발로 나섰다. 외국인 선수 호도우프는 개인사정으로 브라질로 돌아갔다.

그런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 비록 졌음에도 희망을 봤다고 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잘하면 될 거 같은 기대감이 있다. 초반에 아쉽지만, 그 이후 정비를 잘했다. 경험만 쌓으면 경기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늘 패배가 선수들에게 좋은 약이 됐으면 좋겠다. 작은 자양분이 쌓여서 다음 경기부터 아마추어 떼를 벗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남겼다.

[천안=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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