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한국 대표 투수가 되겠다”…삼성 1R 슈퍼 루키의 강렬한 한마디, 신인왕 경쟁에 기름 부었다

“구속이 빠르다고 해서 날 앞선다고 생각 안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9월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차례가 다가오자, 가장 먼저 인천고 출신 우완투수 이호성을 지명했다. 이호성은 고교 3학년 시절 14경기에 나서 61.2이닝 5승 3패 평균자책 1.31 79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스카우트는 이호성에 대해 “완성형 선발 자원이다. 제구력은 물론 멘탈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다. 변화구 완성도가 높고, 제구력도 좋아서 선발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불펜 투수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기술, 멘탈 등 투수에게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빠른 성장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호성은 빠른 공을 가진 동기들 못지않게 자신도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이정원 기자
이호성은 빠른 공을 가진 동기들 못지않게 자신도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이정원 기자

이호성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시작은 2군이었으나, 끊임없는 노력과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며 1군 콜업을 명 받았다. 그리고 투수 서현원, 내야수 김재상과 함께 1군 캠프에서 끝까지 훈련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났던 이호성은 “프로 팀 체계적인 훈련에 적응하고 있다. 몸이 힘든 건 상관없다.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라며 “고등학교 때도 조금 많이 던졌다고 볼 수 있지만, 아픈 걸 참으면서 던진 건 아니다. 여기 와서도 마찬가지다. 퓨처스 스프링캠프 때부터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건강하게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는 고등학교와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 고교 동계훈련 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 공이 더 잘 나간다. 힘 빼고 던져도 내용이 좋은 것 같다”라는 게 이호성의 말이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한화 이글스 김서현, NC 다이노스 신영우 등이 올 시즌 대형 루키로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호성은 이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주목도,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는 “동기들이 나보다 구속이 빠르다고 해서 잘한다고,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구는 결과가 좋아야 한다. 내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호성은 “난 아직 성장형 투수다. 배울 것이 많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스스로 이야기했던 것처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를 채울 가능성도 큰 게 사실. 이호성은 불펜 피칭에서 박진만 감독과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놀라게 하며 왜 자신이 1라운드에 뽑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경기 운영 능력이나 제구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때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0km 중반대까지 나왔다. 프로에 왔으니 구속도 더 올리고, 제구력도 더 가다듬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언젠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는 원태인 선배님처럼 WBC나 세계대회에 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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