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첫 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8일 대만 타이중의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열린 쿠바와 WBC A조 첫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지난 2013, 2017 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던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망명한 메이저리거들까지 받아들이며 전력을 보강했던 쿠바는 첫 경기에서 패하며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네덜란드는 6회에만 3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1사 1,2 루에서 조시 팔라시오스의 중전 안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채드윅 트롬프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4-1로 앞섰다.
네덜란드의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이 빛난 이닝이었다. 1사 1, 3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팔라시오스가 2루를 훔치며 기회를 만들었고, 트롬프의 뜬공 타구가 중견수 바로 앞에 떨어졌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3회 2사 2루에서 유격수 키 넘기는 좌전 안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쿠바는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상대 선발 톰 데 블록이 제구 난조를 겪으며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을 뽑지 못했다.
2회 2사 1루에서 야딜 뮤히카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먼저 앞서갔으나 그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7회와 8회 연달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여기서 한 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8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베르트는 주루 실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쿠바 벤치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