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설전 벌이던 그린과 브룩스, 코트에서도 충돌

장외설전이 코트 위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딜런 브룩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몬드 그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양 팀간 경기 나란히 출전했다.

전반 각자의 경기에 집중하던 두 선수는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충돌했다.

그린과 브룩스가 코트에서도 맞붙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린과 브룩스가 코트에서도 맞붙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브룩스가 공격 진영에서 스틸 이후 득점에 성공한 뒤 골밑에서 그를 마크하고 있던 그린이 공을 잡았고, 두 선수가 공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대며 언쟁을 벌였다.

그린이 팔로 브룩스의 얼굴을 가볍게 밀었지만, 심판이 둘을 떼어놓으며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둘은 이전부터 장외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다.

브룩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3월초 보도된 ‘ESPN’과 인터뷰에서 “드레이몬드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골든스테이트가 싫다. 저 팀과 관련된 것은 다 싫다. 드레이몬드는 말이 많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잘하고 있지만, 다른 곳에 갖다놓으면 그가 누군지도 모를 것”이라며 그린을 비난했다.

그린은 이후 자신의 팟캐스트인 ‘더 드레이몬드 그린 쇼’에서 이에 반박했다.

“브룩스가 말하기를 ‘나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너는 나에 대해 잘 모르지 않느냐. 그게 1번”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브룩스는 ‘골든스테이트가 그냥 싫다’고 하더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나를 이기는 팀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게 2번이다. ‘그들과는 어떤 일도 하고싶지않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네가 고등학생일 때 우리는 우승을 차지했다. 팬으로서 그 장면을 목격한 것에 행복한 줄 알아야한다”며 브룩스의 발언에 반박했다.

이어 “멤피스가 왜 우승 후보가 아닌지를 알고싶다면 멀리갈 것도 없이 여기 있는 멍청이를 보면된다. 그들은 이 선수에게 의지하고 있고 그는 자신의 입으로 자기 경기가 멋지다고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농구에 대해 얼마나 아는 것이 없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너의 농구에 대한 이해 수준은 팬과 같은 레벨이다. 그리고 왕조에 대해 이야기한다고?”라고 되물으며 브룩스를 비난했다.

결국 이날 코트에서 웃은쪽은 브룩스였다. 멤피스가 131-110으로 이겼다.

티우스 존스가 22득점 11어시스트, 제이렌 잭슨 주니어와 데스몬드 베인이 나란히 21득점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브룩스는 14득점 올렸다.

그린은 16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스테판 커리가 29득점, 조던 풀이 22득점, 클레이 톰슨이 14득점 올렸다.

브룩스는 경기 후 ‘TNT’와 가진 코트 인터뷰에서 “팟캐스트나 계속 하라고해라. 귀엽다. 그에게는 재밌는 일일 것”이라며 그린에게 응수했다.

이어 “드레이몬드에게 마이크를 줘서 계속 나에 대해 떠들게 해둬라. 그러면 나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엿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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