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시카고, 러시아 선수들 보호 위해 성소수자 기념 유니폼 취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 시카고 블랙호크스는 성소수자를 기념하는 워밍업 유니폼을 입지 않을 예정이다.

‘AP’는 24일(한국시간) 블랙호크스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일요일 열리는 밴쿠버 카눅스와 경기에서 입을 예정이었던 성소수자 기념 워밍업 유니폼을 입지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내세운 이유는 ‘러시아 출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시카고에는 디펜스맨 니키타 자이트세브를 비롯한 복수의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활동중이다.

NHL 블랙호크스는 러시아 선수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성소수자 기념 유니폼을 입지않기로 결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NHL 블랙호크스는 러시아 선수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성소수자 기념 유니폼을 입지않기로 결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이름으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법을 만들었다.

현재 NHL에서 뛰고 있는 러시아 선수들은 당장은 미국 영토에 있기 때문에 이 법을 적용받지 않지만, 고국으로 돌아간 뒤 처벌받을 수도 있다. 블랙호크스 구단은 이같은 상황을 우려한 것.

루크 리차드슨 감독은 “국제 정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우리 손을 떠난 일이다. 우리는 구단 조직과 모두를 위한 최선을 결정을 내렸다”는 말을 남겼다.

AP는 NHL 사무국과 러시아 출신 선수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에이전트 댄 밀스타인 모두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모든 러시아 출신 NHL 선수들이 같은 선택을 한것은 아니다. 플로리다 팬터스의 러시아 출신 골텐더 세르게이 바브로브스키는 토론토 메이플 리브스와 홈경기에서 성소수자 기념 유니폼을 입기로했다.

폴 모리스 팬터스 감독은 “리그에 있는 팀과 선수들은 자신의 의견을 드러낼 권리를 갖고 있고, 우리에게도 우리 의견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블랙호크스 구단도 이번 조치가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 AP는 이들이 성소수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호크스 디펜스맨 세스 존스는 “유니폼 하나로 모든 것이 대변되는 것을 원치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선수들은 이를 존중하고 있다. (유니폼을 입지않기로 한 것은)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말을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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