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3회’ 노감독의 생각 “피치 클락, 선수들에게 도움된다” [MK현장]

월드시리즈 우승 3회 경력에 빛나는 브루스 보치(68)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그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입된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말했다.

보치는 4일(한국시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새 규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부터 투구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20초 이내에 투구 동작에 들어가야하고 타자는 8초가 남기전 타격 준비를 하고 있어야한다.

보치 감독은 피치 클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보치 감독은 피치 클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피치 클락의 도입으로 메이저리그는 경기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AP’에 따르면, 개막 첫 시리즈를 마친 가운데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2시간 38분으로 2022시즌 첫 4일간 평균 시간 3시간 8분과 비교하면 30분 가까이 줄어들었다.

텍사스의 경우 지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 첫 두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가면서 3시간 4분, 3시간 10분이 소요됐으나 3일 경기는 2시간 24분만에 끝났다.

양 팀이 각각 네 명의 투수를 기용했고 이닝 중간 투수 교체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빠른 속도였다.

“우리가 치른 경기중에는 예년같으면 4시간 반이 넘어갈 경기들도 있었다”며 말을 이은 보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쉴 시간을 더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시간 단축이 선수들에게도 그만큼 더 쉬는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경기 시간을 줄이는데 찬성이다. 예전부터 말했는데 경기가 너무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 예전같으면 선수들이 시간을 질질 끄는 모습이 많았다. 이제 그러지 않고 있다.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보러오는 팬들은 보다 많은 액션을 보기를 원한다”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경기 속도가 빨라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수들에게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중요한 아웃을 잡을 때는 타임아웃 기회를 활용하라고 하고 있다”며 타임아웃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치가 보고 있다가 규정을 위반할 거 같으면 타임아웃을 부르게한다. 그러나 그것도 한 번만 허용된 것”이라며 벤치에서도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렸다.

피치 클락이 도입되며 또 한 가지 생긴 변화는 도루의 증가다. 투수의 견제 횟수가 타석당 2회로 제한된 결과다. 개막후 첫 4일 기준으로 2022년 43회 도루 시도중 29개가 성공했다면 2023시즌에는 84회 시도중 70개가 성공했다.

특히 이날 상대 볼티모어는 10개 도를 시도, 이를 모두 성공시켰다.

보치 감독은 “상대는 스피드를 갖춘,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우리 팀 포수들이 주자를 붙잡는 일을 잘해주고 있다”며 포수들이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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