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만 스쳐도 인연이라더니…조상현 감독이 여름에 점 찍은 남자, 마레이의 대체자로 한솥밥

손끝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던가.

창원 LG는 5일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대체 외국선수로 레지 페리를 영입했다. 발 빠른 대처를 통해 큰 공백을 채웠다.

페리는 2000년생으로 G리그에서 주로 활동, NBA에서의 완전한 정착을 노리는 유망주다. NBA 커리어는 통산 36경기 출전, 평균 4.7점 3.3리바운드로 초라하다.

창원 LG는 5일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대체 외국선수로 레지 페리를 영입했다. 발 빠른 대처를 통해 큰 공백을 채웠다. 사진=AFPBBNews=News1
창원 LG는 5일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대체 외국선수로 레지 페리를 영입했다. 발 빠른 대처를 통해 큰 공백을 채웠다. 사진=AFPBBNews=News1

G리그에서의 스탯은 남다르다. 올 시즌 랩터스 905, 모터 시티 크루즈 소속으로 24경기에 출전, 평균 20.7점 6.8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빅맨은 아니지만 203cm의 스트레치4 스타일로 내외곽을 오가는 포워드에 가까운 스코어러다.

마레이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LG, 그리고 조상현 감독의 걱정은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LG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마레이와 같은 플레이 스타일의 외국선수를 찾는 건 어렵다. 그래도 페리는 지난해 여름 감독님이 직접 보고 언젠가 한 번 함께하고 싶은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구단 자체적으로도 꾸준히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라고 밝혔다.

실제로 페리는 지난해 여름 KBL 각 구단 감독들이 외국선수를 찾기 위해 미국을 찾았을 때 높은 평가를 받은 외국선수라고 한다. 당시만 하더라도 KBL 진출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페리였기에 영입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페리는 오랜 시간 NBA 콜업을 위해 노력했고 G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기회를 많이 받지는 못했다. 2022-23시즌에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G리그가 끝난 현시점에서 일단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LG 관계자는 “여러 외국선수와 접촉했고 그중 가장 빠르게 합류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페리였다. 기량적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선수다. 현재 한국으로 오고 있으며 내일 입국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정규리그 2위로서 서울 SK와 전주 KCC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페리와 손발을 맞추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좋다. 그러려면 SK와 KCC가 혈전을 치르는 게 그들에게는 이득이다. 현재 SK가 KCC에 시리즈 전적 1-0으로 앞서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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