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시범경기까진 고척돔이 좋았는데…정작 ‘아기호랑이’ 프로 데뷔전은 쓰라렸다 [MK고척]

KIA 타이거즈 ‘아기호랑이’ 윤영철이 프로 데뷔전에서 쓰라린 첫 패배를 맛봤다. 윤영철은 1회부터 키움 히어로즈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했다. 지난해 최강야구와 3월 시범경기 때까지 좋았던 고척돔의 기억이 프로 데뷔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윤영철은 4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윤영철을 두고 “잘 던지면 9회까지 갈 수 있다(웃음). 그런데 일단 점수야 3~4실점 정도는 생각해야 할 듯싶다. 기본적으로 5이닝을 던져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인답지 않게 담대하고 도전적인 투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KIA 투수 윤영철이 4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KIA 투수 윤영철이 4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하지만, 윤영철은 1회 말부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윤영철은 선두 타자 이용규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형종과 김혜성의 적시 2루타로 2실점한 윤영철은 박주홍에게 희생 뜬공을 내준 뒤 임병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한순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말에만 무려 40구를 던진 윤영철은 2회 말과 3회 말엔 출루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와 이형종을 범타로 잡았다. 그리고 2사 3루 이정후 타석 때 최지민에게 공을 넘기고 프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영철은 총 81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43개를 기록했다. 제구력이 관건인 투구 스타일이기에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다소 아쉬웠던 하루였다. 윤영철은 이날 최고 구속 141km/h 속구(54개) 위주에 체인지업(14개)과 슬라이더(13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결국, 이날 KIA가 1대 6으로 패하면서 윤영철은 프로 데뷔전에서 쓰라린 결과와 함께 패전 투수까지 됐다.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고척돔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윤영철은 시범경기에서도 고척돔 마운드에 올라가 4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그간 고척돔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지만, 프로 데뷔전에서 오른 고척돔 마운드는 그때와 달랐다. 쓰라린 데뷔전을 맛본 윤영철은 다음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기대하게 됐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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