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좌완투수 커크 맥카티(SSG랜더스)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우선이었다.
맥카티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1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0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자책점이 0점인 것은 2실점이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맥카티는 아쉽게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다만 SSG는 이러한 맥카티의 호투와 더불어 8회말 한유섬의 결승타가 나오며 3-2 승리를 달성할 수 있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맥카티로서는 충분히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그는 경기 후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계속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일 홈 KIA 타이거즈전(5-9 SSG 패)에서 3.1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던 맥카티는 최근 완벽히 한국 무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홈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KBO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으며 15일 홈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을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도 그는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호투의 비결에 대해 “매 경기 내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던질 수 있는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명한 그는 이어 “굉장한 동료, 코칭스태프, 통역들이 한국 야구와 문화, 인간관계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잘 배워 앞으로 KBO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와 내 가족들을 이렇게 환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성공을 기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렇게 따뜻한 경험은 처음인데, 매일 매일 팬 여러분들로 인해 나와 가족들이 감동하고 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