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박충균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이랜드FC는 20일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서 호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왔다.
2연승을 달린 서울E는 최근 4경기 연속 및 부천전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E는 승점 17점(5승 2무 6패)을 기록, 전남드래곤즈(승점 4승 2무 7패)를 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박충균 감독은 “이영민 감독과 난 동기 사이다. 먼저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경기 때도 만나 차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프로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올 시즌 세 번 다 졌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이영민 감독에게 먼저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어찌 됐든 내용, 결과 모두 괜찮았다. 선수들에게 올 시즌 두 번 다 이겼다고 해서 나약해지지 말자고 했는데 승부욕, 투쟁력이 돋보였다. 열심히 잘 뛰었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또한 뒤에서 날 도와준 코칭스태프와 상대를 꺾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분석한 분석 파트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울E가 부천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E는 2021년 8월 14일 패배 이후 부천에 패한 적이 없다. 644일 동안 천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충균 감독 역시 “아무래도 천적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기 위해 한 발짝 더 뛰었다. 부천 선수들은 밀리다 보니 쫓겼다. 그런 부분을 심리적으로 잘 이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올 시즌 서울E 수장으로 부임한 박충균 감독은 부임 후 첫 리그 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분명 의미가 있을 터.
박 감독은 “아시다시피 장기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챙긴 연승이다. 의미가 있다. 값진 연승이다. 다음 경기에는 이시헌이 돌아온다. 부상자가 돌아오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연속골, 최근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포함해 4경기 5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는 호난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까.
그는 “본인이 터지고 있으니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또한 후반에 상대가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여유를 갖고 플레이를 한 게 주효했다. 지난 경기에도 멀티골을 넣었는데, 앞으로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전반 막판 부상으로 나간 주축 수비수 이재익에 대해서는 “발목을 다친 것 같은데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 오래갈 것 같지는 않은데,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목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