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벌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엘롯라시코(LG-롯데전)가 오늘(30일)부터 3일간 열린다.
이번 대결은 더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위 LG와 3위 롯데의 승부이기 때문이다. 양 팀의 승차는 2경기 차.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일단 첫판은 롯데가 다소 유리하다. 선발 카드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롯데 선발은 한현희. 통산 LG전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총 53경기에 등판해 9승6패10홀드, 평균 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에는 나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성적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올 시즌에도 4월13일 경기서 4피안타(1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LG전엔 좋은 기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LG 선발은 이민호다. 부상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일단 최대 5이닝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 롯데전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 자책점 7.53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감을 갖기 어려운 수치를 찍었다고 할 수 있다.
14.1이닝 동안 무려 25개의 안타를 맞았다.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절대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은 기록상 첫판은 롯데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양 팀은 공격력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0.302(LG)와 0.293(롯데)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체적인 타선의 힘은 LG가 분명 강하지만 찬스를 만들고 해결하는 능력은 롯덱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불펜의 힘도 엇비슷하다.
LG는 기존의 이정용 고우석이 빠진 자리를 함덕주 유영찬 박명근이 메우고 있다.
롯데는 김진욱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확실하다. 어제 하루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선의 힘과 불펜의 힘이 대등하다면 선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앞에 서술한 대로 선발 싸움에선 롯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엘롯하싴코의 중요한 첫판 승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현희와 이민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그 모습 그대로 양 팀의 대결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까. 숫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일단 첫판은 롯데가 유리하다 하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