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가) 뛸 수는 있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두산은 투수 최원준을 필두로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호세 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안승한(포수)-김재호(유격수)로 꾸려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근 주루 플레이 도중 정강이를 다친 양의지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이 눈에 띈다.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의 몸 상태에 대해 “뛸 수는 있다”면서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포수로는 앉을 때 (부상 부위가) 접힌다.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아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이번 상대 NC와도 인연이 깊다. 201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8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이후 2020시즌 NC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한 그는 지난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를 통해 두산으로 향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양의지가 두산으로 이적한 후 창원 팬들과 처음 만나는 경기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전신팀과의 경기에 포수로 앉았으면 좋겠는데 아쉽다”며 “(몸 상태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비로 주말) 2경기가 취소되면서 회복이 많이 됐다. 다만 아직까지 포수로 앉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상태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의 3번 기용에 대해서는 “최근 3번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었다. 양의지가 3번으로 나가면서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아 이어가려고 한다. 개막 전에는 반대로 김재환 뒤에 양의지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대 투수들이 앞의 양의지와 승부하는 것이 우리에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시즌 기간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던 두산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은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승엽 감독은 “(파일이) 오늘 첫 캐치볼을 했다. 캐치볼 했다고 까지만 보고를 받았다. 60% 정도로 했다고 한다”며 “저희 스태프 입장에서는 현재는 없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다른 선수들로 로테이션을 꾸릴 것이다. 그 선수가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마음만 가지고 올 수는 없다. 딜런이 언제 올 지 구단과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NC의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테일러 와이드너는 이번이 KBO리그 데뷔전이다. 개막 직전 허리 부상을 당한 그는 그동안 재활 및 치료에 집중해 왔다.
이 감독은 “사실 첫 등판이다 보니 자료가 전혀 없었다. 구종은 세 가지(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정도 던지는 것 같다. 제가 (타자들에게) 조언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타격 파트, 전력분석, 타격 코치님이 두 분 계시니 공략 (플랜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