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팬들과 처음 만나는 두산 양의지 “미안함이 크네요” [MK현장]

“감사함도 있는데, 미안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다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포수 양의지가 오랜만에 창원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창원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양의지는 30일 NC전에서 처음으로 창원 팬들에게 인사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양의지는 30일 NC전에서 처음으로 창원 팬들에게 인사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201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8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이후 2020시즌 NC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던 양의지는 지난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를 통해 두산으로 돌아왔다.

NC와 두산은 앞서 맞대결을 가진 바 있지만, 당시 장소는 두산의 홈이었던 잠실야구장이었다. 이날 경기는 양의지가 이적 후 처음으로 창원NC파크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었다.

먼저 양의지는 “오랜만에 창원에 와서 반갑다. 아침에 자주 가는 식당에 가서 갈비탕을 먹고 왔다”며 “(잠실에서 NC를 상대했을 때)와 설레임은 똑같은 것 같다. 어제(29일)도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의지는 “(창원NC파크에) 조금 빨리 왔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좀 지났다. 마음에 짐이 있다. 인사를 드려야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NC 팬들에게는) 감사함보다 미안함이 더 크다. 가족들 모두 (창원에서) 좋은 생활을 했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지냈다”고 창원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양의지는 NC에 있을 당시 좌완 토종 에이스 구창모와 자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단 구창모는 피로 누적으로 지난 18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양의지는 “(구)창모가 제게 직구를 던지기로 약속했었는데 제가 (타격) 감이 좋은 것을 알고 안 들어온 것 같다”며 농담을 한 뒤 “어제 연락해서 빨리 복귀하고 나중에 밥 먹자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한편 최근 정강이 부상을 당한 그는 이날 포수 대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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