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재영입 kt “전성기 구위 찾았다는 스카우트 판단 있었다”

kt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슐서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흥미로운 것은 교체 대상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영입 했다. 현재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서 뛰고 있는 쿠에바스는 이적료 등 영입 작업이 마무리됐다. KT 위즈는 9일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총액 4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kt가 쿠에바스를 재영입 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kt가 쿠에바스를 재영입 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쿠에바스는 2019시즌 KT에 입단했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쿠에바스는 2021시즌 중간 팔꿈치 부상에도 23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 4.12로 팀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사흘 휴식 뒤 등판 했던 정규시즌 타이브레이커 경기서 발군의 피칭을 하며 팀을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끈 장면은 최고의 순간으로 꼽힌다.

쿠에바스는 2022시즌 2경기 등판 뒤 팔꿈치 수술이 결정돼 팀에서 방출됐다. 팔꿈치 수술 뒤 재활 과정을 잘 거친 쿠에바스는 멕시칸 리그를 거쳐 올해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공을 던지고 있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쿠에바스가 수술 이후 멕시칸 리그 포스트시즌을 뛰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콜롬비아 대표로도 활약했다. 다시 멕시칸 리그서 뛰고 있었는데 평가가 좋아 다저스와 계약할 수 있었다. 현지 스카우트를 통해 쿠에바스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다 파악을 했다. 패스트볼 스피드나 회전수, 무브먼트, 릴리스 포인트, 익스텐션 등 각종 데이터가 전성기 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상 전력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했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이닝 소화력도 좋아지고 전체적인 데이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는 뜻이다.

나 단장은 “시즌 중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좋은 선수는 팀에서 놔주려 하지 않고 또 해당 선수도 마지막까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다. 적응력도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선수도 KBO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쿠에바스는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적합한 선수였다. 적응력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고 기량에 대한 부분도 검증이 끝났다고 봐야 한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데이터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큰 기대 보다는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는 투수로 몫만 해줘도 성공이라는 계산이다.

나 단장은 “대단한 에이스급 피칭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2,3 선발로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만 해줘도 지금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단 데이터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리그에 재정착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반등하는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12일 오전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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