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세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자 앤드류 맥커친, 데릭 쉘튼 감독은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쉘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동료들의 반응을 보나, 관중들의 반응을 보나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300명도 안되는 선수만이 남긴 기록이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를 거쳐갔는지를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 특히 블랙 앤드 골드(파이어리츠의 상징색)를 입고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맥커친의 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맥커친은 앞선 홈 7경기에서 21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사이 무려 10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인내심을 보여줬다. 기록 달성이 눈앞에 있는 선수의 그것이라 믿기 어려운 선구안이 돋보였다.
쉘튼은 “(기록 달성 이후) 약간 안심이 됐다. 그는 6월 내셔널리그 볼넷 1위를 달리고 있다. 절대 자신의 접근 방식을 잃지 않은 것은 인정해야한다. 보통 기록 달성이 임박한 선수들은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라며 맥커친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에게 ‘보고 배울 베테랑’으로서 그보다 나은 모델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맥커친이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임을 강조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선발 미치 켈러가 7회까지 단 한 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쉘튼은 “커맨드가 잘됐고, 7회에도 구속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반등이었다”며 켈러를 칭찬했다. 호수비를 보여준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칭찬을 남겼다.
켈러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노리며 많은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었다. 커맨드도 더 좋아진 거 같다. 6, 7회를 빠르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시리즈를 이긴 것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정말 좋은 팀이기 때문”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그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정말 좋은 팀 동료”라며 맥커친의 기록 달성에 대한 축하 메시지도 남겼다.
피츠버그는 하루 휴식 이후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이번 시즌 들어 첫 대결이다.
쉘튼은 “같은 지구 팀을 이제야 만나는 것은 약간 이상한 일정이다. 우리가 지구 선두 경쟁에서 어디쯤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원정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벤 체링턴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로안지 콘트레라스를 불펜으로 내리고 ‘구단 내부에 있는 다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쉘튼은 “구단 내부에 있는 누군가가 올라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