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리며 美·日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는 5회 초 우중간 비거리 132m 솔로홈런으로 시즌 25홈런째를 기록, 홈런 부문 2위와 애런 저지(19홈런·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를 6개로 벌리며 리그 홈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공동 2위 그룹(23개)에 2개 차 이상으로 앞서면서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다.
또한 오타니 개인으로는 통산 200홈런이란 기록을 세웠다. 2013~2017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NPB에서 48홈런 기록한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이날까지 도합 152홈런을 쏘아올리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경기 내내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신고했다. 이어 3회 초 범타로 물러났지만 5회 초 3번째 타석에서 대형홈런을 쏘아올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32m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 19일 캔자시스티전 이후 3경기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흐름을 탄 에인절스는 후속 타자 마이크 트라웃까지 중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백투백홈런으로 4-2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오타니는 6회 초 이날 3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에인절스도 오타니도 웃지 못했다. 6회 말 토바르에게 투수진이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허용하는 1실점을 했다. 4-3으로 1점 차로 쫓긴 8회 초 2사 2,3루 상황 오타니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8회 말 불펜이 붕괴되면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7회부터 등판했던 샘 파흐만이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야수선택과 송구실책 등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그를 구원한 크리스 데벤스키가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혔다.
에인절스는 9회 초 반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4-7로 그대로 패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