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형의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전광판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후 좀 더 집중하면서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원태인은 6.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비록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팀의 5-2 역전승에 큰 역할을 한 건 분명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이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승리 투수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쉽지만, 마운드에서 선발투수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이 돋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원태인은 “남은 후반기에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도 그랬듯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배터리 호흡을 맞춘 강민호가 대기록을 썼다. 2회초 엄상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KBO 통산 315홈런으로, KBO 포수 역대 홈런 1위에 오른 것. 박경완 LG 트윈스 1군 배터리 코치와 KBO 포수 역대 홈런 공동 1위에 자리하다, 이제는 단독 1위에 오른 것이다.
원태인은 “민호형의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전광판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후 좀 더 집중하며 던졌다. 개인 승리는 못 했지만 민호형의 대기록과 팀이 이겨서 기분 좋고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5회 이호연이 던진 방망이에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훌훌 털고 일어나 투구를 이어갔으나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2실점을 한 게 흠이었다.
원태인도 “두 경기 연속 방망이가 날아와서 놀랐다. 그런 상황 이후 흔들린 것에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앞으로 그런 일이 안 생기는게 좋겠지만 다음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던질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던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