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사안 없어” 잼버리 구원투수 K팝 콘서트 고척 개최? 가능성 희박 [MK이슈]

파행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피날레를 장식할 구원 투수격의 K팝 콘서트의 고척 개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가 점차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정부와 서울시 등은 오는 11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유력 후보지로 두고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 전야 행사로 K팝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제 2안으로 검토했던 고척스카이돔 개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 분위기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 또한 8일 “경기가 없는 날 시설 대관은 서울시설관리공단 주관 사안이다. 다만 대관 일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유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당초 대회 주최측은 6일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K팝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염과 열악한 대회 인프라 탓에 행사장을 철수하는 국가들이 속출, 정부가 축구계와의 사전 교감 없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1일 K팝콘서트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한축구협회 FA컵 준결승전이 연기되고 12일 전북과 수원 삼성의 K리그1 경기가 영향을 받게 되는 등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정작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과 전주를 지날 것으로 관측되자 이같은 계획을 다시 취소하고 7일부터 수도권 스타디움에서 K팝 콘서트를 여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이 1안, 고척스카이돔을 제 2대안으로 검토됐는데 관중 수용 능력과 음향 장비 등을 고려해 최종 1안이 채택된 분위기다.

만약 1안대로 고척돔에서 K팝콘서트가 열렸다면 키움과 KBO리그 일정의 파행도 불가피했다. 11일은 키움은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하지만 무대설비 등을 설치하려면 최소 1~2일의 준비 시간은 필수적이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11일 고척돔에서 K팝콘서트를 열겠다고 강행했다면 9일 혹은 10일 경기에도 영향이 미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구계는 불똥을 피하게 됐지만 축구계의 피해는 불가피해진 분위기다. FC 서울은 13일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대전 원정 경기를 떠난다. 콘서트가 열리는 기간 경기장을 사용하지 않지만 최소 3~4만 명 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해당 콘서트에서 잔디가 상하게 된다면 이후 경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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