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개막전 골, 개막전 최다 골 등 많은 기록이 걸려 있었던 모하메드 살라. 그러나 그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그라운드를 떠났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메인 이벤트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과 첼시는 이로써 최근 프리미어리그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날 모하메드 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실제로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을 돕는 최고의 킬-패스를 전달하는 등 컨디션도 좋았다.
무엇보다 살라에게는 득점이 필요했다. 그는 2017-18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6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득점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이며 이날 7시즌 연속 개막전 득점을 노렸다.
두 번째는 개막전 최다 득점이었다. 살라는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와 함께 8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막전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만약 첼시전에서 득점했다면 당당히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동기부여가 가득해서일까. 살라는 경기 초반부터 첼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멋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첫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29분에는 첼시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멋진 침투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골이 취소됐다. 전반 41분에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살라의 움직임은 좋았다.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첼시 수비진이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후반 76분, 리버풀 벤치에서 살라의 교체를 지시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와 디아스 대신 엘리엇과 도크를 투입했다.
살라는 불만 가득한 제스처를 보였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자신이 왜 교체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클롭 감독을 무시하면서 벤치에 앉았다.
살라가 대기록을 향해 도전하고 있었음에도 클롭 감독은 철저히 관리하는 자세를 보였다. 살라에게는 매우 가혹한 결과. 개막전부터 두 사람의 의사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리버풀은 첼시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살라의 대기록 행진도 이렇게 마감됐다. 첼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 외 리버풀이 얻은 건 없었던 하루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