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분의 우천 중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NC 33세 잠수함, 프로 데뷔 13년 만에 80승 달성

이재학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80승 고지를 밟았다.

NC 다이노스 잠수함 투수 이재학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재학의 전반기는 좋았다.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2.70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다 6월말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찾아오면서 재활에 돌입했다. 퓨처스 등판을 거친 후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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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어땠을까. 1회 김현준과 김성윤을 범타로 돌렸다. 구자욱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를 시도하던 강민호를 태그 아웃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역시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2회말이 종료 후 비로 인해 88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상대 선발 원태인은 내려갔지만, 이재학은 마운드를 지켰다. 3회 1사 이후 김현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를 시도하던 김현준을 잡았고, 김성윤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강민호에게 볼넷,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야수들의 수비에 힘입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5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류지혁과 이재현을 각각 좌익수 뜬공, 이재현을 3루 땅볼로 돌리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김지찬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볼넷을 내주더니 김현준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그렇지만 이후 실점 없이 김성윤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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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은 6회 마운드에 오르는 대신 김시훈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이재학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재학의 호투 속에 NC는 5-1 승리를 가져오며 연승을 달렸다.

2010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룬 이재학은 2013시즌부터 NC와 함께 했다. 2013년부터 2016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NC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시즌 10승 달성 이후 한동안 부진의 길을 걸었지만 올 시즌 이전에 알던 이재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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