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구창모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7-0 NC 승)에 6회초 마운드에 올라 2.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왼팔 전완부 불편함을 호소하며 좌완 불펜 자원 임정호와 교체됐다. 총 투구 수는 44구였다.
이후 구창모는 즉시 청아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X-ray 및 CT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NC 구단은 “구창모가 왼 전완부 척골 재골절을 진단 받았다”며 “10월 3일까지 연휴라 4일 이후 전문 병원에 내원해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상이 없을 시 리그 최고의 에이스’. 구창모의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지난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구창모는 지난해까지 163경기(628.2이닝)에서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74를 작성했다. 2019시즌(10승)과 2022시즌(11승)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작성, NC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그는 늘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 같은 해 허리 피로골절에 시달렸으며, 2020시즌부터는 왼 전완부 피로 골절이 구창모를 괴롭혔다. 2021년에는 이 여파로 수술대까지 오르며 1년을 통째로 허비했다.
올해에도 구창모는 부상 악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6월 3일 왼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6월 말에는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8월 말부터 재활 및 실전 복귀에 박차를 가했으나, 결국 구창모의 자리는 NC 동료이자 불펜 자원인 김영규에게 돌아갔다.
구창모는 이후 실전 감각 향상 및 불펜에서 선발로 돌아가기 위해 점차 투구 수를 늘렸다. 하지만 부상이 또다시 재발했고, 그는 사실상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