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페디에 졌다” KBO 레전드 사이드암 적장도 인정…공백기 무색, 20승·209K 에이스 클래스 돋보였다 [PO2 현장]

“어제는 페디에 졌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2차전을 가진다.

KT는 전날 9회초 배정대의 만루포가 터졌지만 5-9로 패하며 1패로 2차전을 맞이한다. 믿었던 KBO리그 무패 승률왕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NC 페디. 사진=천정환 기자
NC 페디. 사진=천정환 기자
이강철 KT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강철 KT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상대 선발 에릭 페디에 1점만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삼진은 12개나 먹었다. 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상대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았다.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시리즈에 나서지 않았다. 공백기에도 페디는 페디였다. 20승, 200탈삼진, 평균자책 2.00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그냥 페디에 1-0으로 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제 볼이 너무 좋더라.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너무 좋은 공을 던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정규 시즌에 세 번 만났다. 1승 2패 평균자책 2.65였다. 물론 이도 좋은 기록이지만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한화(4승 평균자책 1.42), 키움(3승 1패 평균자책 1.38), 두산(2승 1패 평균자책 1.00), SSG(2승 평균자책 1.38)전 기록을 생각하면 그렇게 좋다고 볼 수도 없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그땐 저렇게까지 안 던진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슬라이더가 걸쳐버리더라. 각도 컸다. 투심도 말려 들어왔다. 확실히 좋은 투수다. 포스트시즌이라 집중력도 좋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일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믿는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강철 KT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 감독은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려 한다”라며 “막판 경기 감각이 올라온 것 같다. 마지막에 또 홈런도 나왔다. 어제 막판 분위기를 오늘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10일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오랜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믿는다.

KT는 이날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의 타선으로 상대 선발투수 신민혁과 맞선다. 전날과 비교해 문상철이 6번으로 올라서고, 조용호가 7번으로 내려왔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 올 시즌 29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 3.54를 기록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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