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74.4% 확률 내준 염경엽 LG 감독 “선수들 경기 감각 나쁘지 않아…내일 경기 기대” [KS1 인터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쓰라린 패전을 맛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설욕을 다짐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KT위즈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를 피하지 못한 LG 선수단.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를 피하지 못한 LG 선수단.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정규리그에서 86승 2무 56패로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이로써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통합우승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29/39)에 달한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실투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의 선택을 받아 올해까지 354경기(368.1이닝)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올린 고우석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이지만 이날 9회 등판해 뼈아픈 결승점을 내줬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양 팀이 2-2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박병호와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이끈 뒤 배정대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후 고우석은 문상철에게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후속타자 오윤석을 삼진으로 묶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으며 LG는 뼈아픈 패배와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며 2차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총평을 해주신다면.

- 1차전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 어쩔 수 없다. 투수들은 대체적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타선에서 초반 이후 잔루들이 많아 추가점을 못 뽑았던 것이 어렵게 갔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Q. 1번타자로 나선 홍창기(5타수 무안타)가 오늘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 첫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내일은 또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 타순도 그대로 간다.

Q. 4차례 실책이 있었는데.

- 실점과 연결된 부분이 없어 신경을 안 썼다. 안 던져야 될 볼들을 던진 것이 원인이었다. 신경쓰지 않는다.

Q. 추워진 날씨도 경기에 영향을 주었는지.

- 생각보다는 그렇게 안 추웠던 것 같다. 경기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Q.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워 주셨는데, 선수들이 혹시 위축된 것은 아닌지.

- 위축된 것 보다는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는데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드려 죄송스럽다. 내일 경기 잘해서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내일 경기 잘하겠다.

Q. 고우석의 상태는.

-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다. 아쉬운 부분은 직구 구위가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 실투가 오늘 경기를 이렇게 만들었다. 괜찮을 것 같다. 걱정을 매우 많이 했었는데 마무리로서 다음 경기에 또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LG 고우석은 추후 한국시리즈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고우석은 추후 한국시리즈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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