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국대사관 축구국가대표 손준호 불구속 수사 요청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표선수 손준호(31)가 연루된 사건에 대한 중국 측 결론이 2023년 11월 안에는 나올까.

중국 ‘톈톈칸뎬’은 한국 소식통을 인용하여 “랴오닝성 공안청(지방경찰청) 조사가 이달 마무리 예정이다. 최고인민검찰원이 유죄 인정을 거부하는 손준호를 기소하여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5월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청 뇌물 혐의 수사를 받는다. 6월18일 최고인민검찰원이 청구한 영장이 발부되어 형사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손준호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시절 모습. 사진=산둥 타이산
손준호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시절 모습. 사진=산둥 타이산

주중국 대한민국 정재호 대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두 나라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위한 손준호 불구속 조사를 얘기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이 손준호 구금을 확인해준 것을 제외하면 공식적인 반응이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파견한 경영본부장과 변호사도 성과 없이 돌아왔다.

정재호 대사는 “중국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지 않는다. 손준호 건강이나 인권을 침해당하는지 등을 능동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손준호는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2021 중국 슈퍼리그 21경기 4득점 4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0으로 산둥 타이산 입단과 함께 맹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말 시상식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MVP가 유력한 분위기였다.

산둥은 2022년이 되자마자 손준호와 2025시즌까지 재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까지 넣었다. 사우샘프턴, 풀럼 등 잉글랜드프로축구팀들이 영입을 검토하자 잔류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손준호는 한국프로축구 시절에도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로 빛났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개국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슈퍼리그 2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손준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대비 홈 평가전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로 카메룬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손준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대비 홈 평가전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로 카메룬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나 산둥 타이산은 올해 6월 홈구장 방문자한테 손준호를 홍보하려 설치한 포스터를 제거했다. 동료에게 손준호가 쓰는 사물함임을 알리기 위한 탈의실 내부 사진 역시 철거했다.

결국 손준호는 2023 중국 슈퍼리그 전반기 종료와 함께 산둥 타이산에서 방출됐다. 중국 공안부 정식 입건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했다면 남은 연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정재호 대사는 “한국 정서가 나빠지지 않도록 ▲(방어권 보장을 위한) 손준호 석방 ▲공정한 조사 ▲(가능하다면) 빠른 결과 도출 등을 중국 측에 당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은 10월13일 세계랭킹 32위 튀니지와 홈 평가전 4-0 승리 후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일 알맞은 선수”라며 여전히 손준호를 핵심 전력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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