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 안 받았다, 도와주는 일 하고 싶어.” 롯데 떠나는 안권수,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 꿈꾼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가 KBO리그를 떠나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꿈꾼다.

롯데는 11월 26일 보류선수 명단 제외 선수 5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안권수의 이름도 있었다.

안권수는 2023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72안타/ 2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팀 주축 외야수로 활약했지만, 안권수는 군대 문제 때문에 2024시즌 KBO리그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한 안권수. 사진(고척)=김근한 기자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한 안권수. 사진(고척)=김근한 기자
롯데를 떠난 안권수가 11월 26일 양준혁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출전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롯데를 떠난 안권수가 11월 26일 양준혁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출전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일각에선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 KBO리그 무대에 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안권수는 결국 현역 생활 연장을 포기하고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할 계획이다.

11월 26일 고척돔에서 열린 양준혁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한 안권수는 “일본에서 건너와서 경기에 참석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여기서 다시 동료들을 보니까 좋다. (김)원중이처럼 장발을 하고 싶어서 가발을 준비했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안권수는 최근 APBC 대회가 열린 도쿄돔을 찾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권수는 “일본 대표팀과 어느 정도 격차가 있는지 궁금했고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도쿄돔을 찾았다. 동료들은 일본 투수들의 수준이 정말 높았다고 평가하더라. 한국야구 수준이 더 높아지도록 그걸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안권수는 롯데의 보류선수 명단 제외와 관련해 현역보다는 지도자에 뜻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권수는 “이제 오늘 발표가 났으니까 다음 계획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려고 한다. 당장은 가족들이 있기에 현역 생활은 쉽지 않다고 느꼈다. 일각에서 얘기가 나왔던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는 받지 않았다. 추후에 선수들을 도와주는 지도자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권수를 롯데 팬들을 향해 “롯데 팬들에게 진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올해 보내준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아직도 사직 마지막 경기 영상을 몇 번씩 되돌려보고 있다. 내 응원가도 못 들을 걸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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