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풀어가는 능력 향상되도록 할 것…” 한화 유니폼 입은 박재상 코치의 다짐

“단순히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가 아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재상 코치가 올 시즌 달라질 한화 이글스의 모습을 자신했다.

지난 2001년 2차 9라운드 전체 67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의 부름을 받은 박재상 코치는 이후 2017년까지 SK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087경기에서 타율 0.262(3084타수 807안타) 65홈런 394타점 13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써냈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박재상 코치. 사진=한화 제공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박재상 코치. 사진=한화 제공
현역 시절 매서운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은 박재상 코치. 사진=MK스포츠 DB
현역 시절 매서운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은 박재상 코치. 사진=MK스포츠 DB

날카로운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은 박재상 코치. 이런 그를 앞세운 SK는 2007~2008년, 2010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2017년 현역 생활을 마친 박재상 코치는 2018시즌 SK 1군의 1루 주루 겸 외야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SK(2018~2021), 키움 히어로즈(2022~2023) 등에서 활동한 박 코치는 지난시즌이 끝나고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보직은 변함없이 1루 주루 겸 외야 수비코치. 그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한화의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재상 코치는 최근 구단을 통해 “한화 구단이 저를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당연히 감사한 마음으로 고민 없이 오게 됐다”며 “(최원호) 감독님이 요청하신 부분도 있고, 외부에서 봤을 때도 한화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그 성장과 발전 과정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코치는 “(한화가) 점점 성장해나가는 팀이라는 것은 모든 구단들이 알고 있다.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을 의심하는 팬들도 계셨을텐데 (지난해 말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을 만났을 때 개개인 기량은 타팀과 큰 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았고, 그렇다 보니 상황에 맞는 플레이나 공격적이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디테일이 다소 아쉬웠을 뿐이었다. 아직 젊고 가능성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지난해 58승 6무 80패를 기록, 9위로 한 단계 도약한 채 2023시즌을 마쳤다. 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비시즌 기간 안치홍을 비롯해 김강민, 이재원 등을 품에 안았다.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 박재상 코치는 이러한 고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코치는 “단순히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가 아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훌륭하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보다 경험과 멘털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재상 코치는 “그 부분을 풀어 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 에너지”라며 “결과가 안 좋다 보면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는데 야구는 경기 매일 있으니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그는 “(한화가)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는 팀이 되면 좋겠다. 수비, 공격, 주루 이런 파트별 기술은 선수 개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것들이 모여서 더 긍정적인 면모를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소통하며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겠다”고 달라질 한화의 모습을 예고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김우석 코치는 팀 수비력 향상에 일가견이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김우석 코치는 팀 수비력 향상에 일가견이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편 올 시즌부터 한화의 수비 파트를 담당하게 된 김우석 코치도 “한화는 젊은 팀이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기술적으로 크게 부족하거나 떨어지는 건 없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 보니 경기 안에서의 운영이 떨어져 안정감이 부족한 것이다. 개개인의 능력은 분명히 훌륭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후 LG, 두산 베어스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김 코치는 팀 수비력 향상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그가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은 기본기였다.

김우석 코치는 “무조건 기본기다. 기본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 기본기에 더해 상황훈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본과 포메이션, 펀더멘털이 정말 중요하다. 물론 이것이 몸에 완전히 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험이 쌓여나가면 그만큼 더 안정감이 생기게 된다. 기본기가 몸에 익은 이후에는 멀티 포지션 적응 등 활용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코치는 “우리 구단 모든 구성원 뿐 아니라 팬 여러분까지 아마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선수단 모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제 성과를 내야한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멘털 관리나 팀 분위기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좋은 성과를 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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