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타티스의 또 다른 버전” ‘의형제’ 프로파의 칭찬 [현장인터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다시 돌아온 주릭슨 프로파(31)는 동료 김하성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프로파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 훈련 시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 합의 이후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렸던 그는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돌아와서 기쁘다. 뛸 준비가 됐다”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프로파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프로파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프로파는 굴곡이 많았던 선수다. 한때 리그 최고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커리어를 꽃피우지 못했다. 이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2020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합류했고, 여기서 전성기를 보냈다.

지금까지 총 네 시즌을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뛰며 359경기에서 타율 0.246 출루율 0.334 장타율 0.376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이곳은 내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나는 가장 좋은 야구를 했고, 많은 친구들이 있다”며 파드레스를 ‘고향’이라 표현했다.

이곳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보내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묻자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한 팀의 정체성이 나와 잘 맞는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2022시즌 팀의 주전 좌익수로 뛰었던 그이지만, 여러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프로파다. 그는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팀과 예기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팀에 어떤 것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를 묻는 말에는 “뭐라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저 내 자신의 모습을 지킬 것이다. 야구를 하는 것을 사랑하며 매일 필드 위에서 뛰며 내 100%를 바치고 그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뭐든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2022시즌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던 그는 “우리가 좋은 야구를 했던 2020, 2022시즌으로 돌아가야한다. 올해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파는 김하성과 함께 뛰며 의형제같은 친분을 쌓았었다. 사진= MK스포츠 DB
프로파는 김하성과 함께 뛰며 의형제같은 친분을 쌓았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다시 만난 팀 동료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대해서는 “그의 평소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그는 내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필드 위에서 팀을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야구하는 방법을 아는 선수이고, 우리 모두 그가 가는 길을 따라갈 것”이라 말했다.

‘의형제’라 불릴만큼 친한 김하성에 대해서는 “다른 버전의 타티스”라 칭찬했다.

그는 “도루도 잘하고, 멋진 수비도 해내며 타격까지 해내고 있다.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그 수준에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며 김하성을 높이 평가했다.

퀴라소 출신인 그는 같은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에 속했던 아루바 출신인 잰더 보가츠와도 친분이 있다.

보가츠와 “아홉살 때부터 서로 경기했다”고 밝힌 그는 “괜찮을 것이다. 그는 ‘볼 플레이어’이기에 괜찮을 것”이라며 보가츠의 2루 전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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