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어느 팀도 쉽지 않다.”
김학민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6-25, 21-25)으로 완패했다.
9연패 늪에 빠진 KB손해보험의 시즌 성적은 4승 27패 승점 19점. 2005시즌(9승) 이후 19년 만에 10승 미만으로 시즌을 마치는 게 확정됐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2세트까지 6점으로 저조했다. 3세트에 10점을 올리며 이날 16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11개로 많았다. 또 황경민과 홍상혁도 각 7점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김학민 감독대행은 “매 세트 20점 이후 상대 서브가 그렇게 강하게 들어오면 힘들 수밖에 없다”라며 “2세트 후반 곽명우 서브에 리듬이 깨졌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안되다 보니 꼬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우리카드전서 부상을 입고 복귀한 황경민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김 대행 역시 “부상 이후에 몸이 안 올라온다. 지금도 무릎이 안 좋다. 시즌 초에 좋았던 점프가 안 나오고 있다”라며 “리시브가 잘 된 후에 펼쳐지는 세트 플레이 공격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린 후 하이볼이 올라왔을 때 흔들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9연패를 끊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오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화재도 1승, 1승이 간절한 팀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후인정 감독 자진사퇴 후 지휘봉을 잡은 김학민 대행도 아직 승리가 없다.
김학민 대행은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어느 팀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세터 (황)승빈이도 리시브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공격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라며 “직전 경기와 오늘 경기는 우리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의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