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만 노렸다? 토레스 태국 감독 “우리는 겸손한 팀, 오만한 자세를 보였다는 건 오해” [아시아컵]

“우리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한 팀이다. 오만한 자세를 보였다는 건 오해다.”

태국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원정 2차전에서 62-96, 34점차 대패했다.

지난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73-56으로 승리, 기분 좋게 출발했던 태국. 그러나 대한민국을 상대로 혼쭐나며 여전히 큰 격차를 확인한 채 돌아가게 됐다.

태국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원정 2차전에서 62-96, 34점차 대패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태국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원정 2차전에서 62-96, 34점차 대패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태국도 100% 전력은 아니었다. 에이스 타일러 램, 그리고 독일 출신 빅맨 마틴 브루닉이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태국은 대한민국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에두 토레스 태국 감독은 대한민국에 부상 공백이 작지 않다는 점을 언급, 라건아만 제어한다면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태국의 차이는 34점차, 여전히 컸다.

토레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한 팀이다. 오만한 자세를 보였다는 건 오해다. 대한민국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 우리는 그들과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후 비교할 것 없이 좋은 팀이다. 좋은 감독, 좋은 선수가 있다. 세대교체도 잘 된 것 같다. 신체조건도 좋아졌다. 상대하기 힘들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성장한 것을 보면서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인도네시아전에서 보여준 에너지, 그리고 수비력을 대한민국전에서 전혀 보이지 못했다. 3점슛은 10개를 성공시켰지만 29.4%(10/34)로 확률이 떨어졌다.

토레스 감독은 “3점슛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건 우리의 방식이다. 처음 2개가 들어가다 보니 대한민국의 수비 압박이 강해졌고 그때부터 성공률이 떨어졌다”며 “대한민국의 수비가 좋았기 때문에 우리도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쳤다.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3점슛도 성공률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2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노장 프레데릭 리쉬는 “변준형이 인상 깊었다. 기록지만 봐도 알 수 있다. 포인트가드로서 단 1개의 실책만 범했다”며 “라건아는 많이 뛰지도 않았으나 센터의 표본이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1988년생 노장 프레데릭 리쉬는 대한민국전에서 2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1988년생 노장 프레데릭 리쉬는 대한민국전에서 2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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