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새니티’ 제레미 린은 정해진 질문에만 답했다.
뉴 타이페이 킹스의 제레미 린은 동생 조셉 린과 함께 9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3/4위 결정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제레미 린은 야오밍 이후 NBA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다. NBA 통산 480경기에 출전했고 평균 11.6점 2.8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뉴 타이페이 소속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제레미 린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현장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 역시 그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제레미 린은 아직 코트 위에 서지 않았다. 지난 치바 제츠전에선 최종 엔트리 제외, 출전하지 않았다.
제레미 린은 안양 정관장과의 3/4위 결정전을 앞둔 이날 훈련에 참가했으나 출전 가능성은 낮다. 더불어 몸 상태, 그리고 최근 전해진 아내의 임신 등 여러 질문에는 최대한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취재진이 함께한 이번 기자회견에선 정해진 질문만 받은 제레미 린이다. 대한민국 농구와 관련한 질문 외 다른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제레미 린은 “나는 자라오면서 제2의 야오밍, 그리고 제2의 누군가라는 그림자 속에서 꿈을 키웠다. 다음 세대에선 제2의 누군가가 아니라 그들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성공하기를 바란다. 아시아 선수로서 NBA에서 성공하려면 조금 더 많은 독창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취재진 제외, 자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선 뉴 타이페이와 치바 제츠의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제레미 린은 “치바전은 감동적이었다. 현장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보며 즐거웠다. 모두가 소통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아름다운 경기였다. 이게 뉴 타이페이의 농구다. 농구인의 자세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드들의 경우 연차가 쌓이면 농구를 잘해질 수 있다. 영상을 보며 배워야 한다. 속도와 기교를 잘 살려야 한다. 치바전을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다. 치바는 경기 전략을 바꾸며 많은 것을 보여줬다. 그런 의미에서 치바전은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셉 린은 정관장과의 3/4위 결정전에 대해 “그들의 경기를 봤다. 3점슛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치 NBA의 스퍼스(샌안토니오)처럼 팀 농구를 했다. 볼 순환을 막는 것이 경기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세부(필리핀)=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