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우리!”…2024 KBO 미디어데이, 22일 성료 [MK소공동]

2024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에서는 2024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의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3시즌 LG 트윈스는 너무나 찬란한 시기를 보냈다.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우렁차게 포효했다.

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2024 KBO 미디어데이.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2024 KBO 미디어데이.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KT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KT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들을 잘 했다. 고참 오지환을 비롯해 임찬규, 김현수 등 모든 고참들이 솔선수범해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 어느 해보다 시즌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너무 좋은 것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과 저 역시 마찬가지다. 그 기쁨을 올 시즌도 누릴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2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다. 올 시즌도 야구장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캡틴 오지환은 특별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지난해 (차명석) 단장님이 50여 분 정도를 잠실로 초대해 맥주 파티를 했다. 올해는 그 10배인 500명과 선수들이 다 같이 참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 우리 단장님은 약속을 잘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단장님 사비로 (진행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KT위즈는 지난해 그들의 팀명처럼 마법같은 한 해를 보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시즌 중반 한 때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반등해 최종 2위를 마크했다.

마법사 군단의 수장인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 이름과 맞게 마법의 여정을 한 것 같다. 지난해보다 올 시즌은 이기는 야구로 팬들께 다가갈 것이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자 역시 우승이 목표로 내건 KT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우승한다면 팬 1000분을 모셔서 일일호프를 진행하겠다. (장기로 알려진 허구연 총재 성대모사도) 우승만 한다면 하겠다“고 이야기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SSG를 이끄는 이숭용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SSG를 이끄는 이숭용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NC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강인권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NC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강인권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올해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올해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SSG랜더스는 지난해 다소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 76승 3무 65패를 기록,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만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던 NC 다이노스에 가로막혔다. 그 여파로 김원형 전 감독이 물러나기도 했다.

새로 SSG의 지휘봉을 잡은 이숭용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 물음표가 있었는데, 캠프를 하면서 느낌표가 되고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선수단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모든 매스컴이나 전문가들이 우리를 5강권 밑으로 예상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매력이 있는 것은 예상이 빗나간다는 것에 있다.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공룡군단’ NC는 지난해 유의미한 시기를 보냈다. 개막 전 꼴찌 후보로 분류됐으나, 이를 비웃듯 75승 2무 67패를 작성, 당당히 4위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NC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단 한 차례의 패전도 하지 않았다. 이로써 NC는 2023 가을야구 6연승 및 2020 한국시리즈 포함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렸다. 이는 과거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가을야구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었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픈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시즌 팬 여러분들께서 주신 응원,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 덕분에 감동, 감격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해에도 팬들과 호흡하며 가을 마지막까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지난해 최종 5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이들을 이끄는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호주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시즌 준비를 잘했다. 내일부터 2024 개막전부터 끝날 때까지 즐거운 야구,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팀 슬로건처럼 하루 24시간, 일주일인 7일 내내 야구를 생각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IA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범호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KIA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범호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롯데를 이끄는 김태형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롯데를 이끄는 김태형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박진만 감독의 삼성은 올해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박진만 감독의 삼성은 올해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2023시즌 아쉽게 6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 역시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안정적인 투, 타 밸런스를 보유했으며, 전력 또한 막강한 까닭이다.

다만 올해 초 이슈가 있었다. 배임수재 혐의로 김종국 전 감독이 경질됐고, 대신 이범호 신임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감독은 ”(여기 계신 분들 중) 가장 늦게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렇지만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올 시즌에는 이룰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목표로 내건 KIA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는 ”팬들을 최대한 불러 야구장에서 레크레이션을 할 것이다. 다 같이 즐기는 행사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7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도 올해 김태형 감독과 새 출발한다. 우승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김 감독의 지도력을 믿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팬 분들께 말로 하는 것 보다는 몸으로 보여주겠다. 꼭 가을야구를 가도록 하겠다“고 짧지만 인상 깊은 한 마디를 남겼다.

외야의 핵심 전력인 전준우는 ”만약 1위 달성 시 김원중 공약이 결혼하기인데 그것은 개인 사정“이라며 ”우승하면 팬 분 100분과 좋은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동석한 김원중도 ”우승만 한다면 뭐든 못하겠나. (결혼을)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 8위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를 한 단계 도약하는 해로 삼고자 한다. 비시즌 기간 임창민, 김재윤을 품에 안으며 불펜진도 한층 견고해졌다.

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승, 패와 상관없이 많은 팬들이 열정과 응원을 보여주셨다. 저 뿐 아니라 선수단 다수가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를 느끼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지는 날보다 이기는 날이 많도록 잘 만들 것이다. 올 시즌 삼성이 가을야구를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전했다.

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홍원기 감독의 키움은 올해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홍원기 감독의 키움은 올해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소공동 서울)=천정환 기자

2023시즌 9위에 이름을 올렸던 한화 이글스는 올해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베테랑 안치홍, 이재원, 김강민을 영입했으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도 복귀했기 때문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 시즌 채은성이 영입되면서 (그 전) 3년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안치홍도 들어왔고 류현진도 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른해보다 열심히 준비를 했다. 올 시즌 꼭 팬 분들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동석한 채은성은 ”(목표를 달성) 했을 때와 못 했을 때 두 가지를 생각하고 왔다. 5강에 못 들면 고참들이 12월 달에 태안 바다에 가서 입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말을 이어받은 노시환은 ”내년에 신구장이 생긴다. (우승한다면) 팬 분들을 홈 개막전에 다 초대해 홈 개막전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제가 아니고 팀이 할 것“이라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반등이 절실하다. 주축선수였던 이정후가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리그 최고의 내야수 김혜성,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상우 등을 앞세워 반전을 꿈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23시즌 최하위로 많은 팬 분들과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 끊임없는 도전으로 그라운드에서 팬 분들과 즐거운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화의 개막전 선발로 출격하는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의 개막전 선발로 출격하는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LG 엔스는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상대한다. 사진=LG 제공
LG 엔스는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상대한다. 사진=LG 제공

아울러 개막전 선발투수도 정해졌다. 먼저 잠실야구장에서 격돌하는 한화와 LG는 각각 류현진,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키움과 KIA가 아리엘 후라도, 윌 크로우를 앞세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삼성과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선발투수는 각각 코너 시볼드, 윌리엄 쿠에바스다.

창원NC파크에서는 두산과 NC가 각각 라울 알칸타라, 카일 하트를 내세워 첫 승에 도전한다.

끝으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롯데와 SSG의 경기가 펼쳐진다. 애런 윌커슨과 김광현이 이들의 선봉장이다.

과연 올 시즌이 끝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웃을 수 있는 구단은 어디일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시작을 알린 2024 KBO리그는 내일(23) 앞서 말한 구장들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소공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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