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주전 포수 양의지 부상 공백에도 KIA 타이거즈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두산은 6이닝 6탈삼진으로 강력한 구위를 선보인 투수 브랜든의 무실점 쾌투와 더불어 강승호의 멀티포를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3월 30일 잠실 KIA전에서 8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 탈출과 더불어 시즌 4승 3패로 승률 5할 고지를 다시 넘어섰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크로우를 상대했다. 양의지는 전날 경기에서 주루 도중 허벅지 뒤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브랜든이었다.
두산은 2회 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강승호가 크로우의 2구째 139km/h 커터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좌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3회 초 2사 1, 3루 위기에서 브랜든이 소크라테스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말 1사 뒤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라모스의 1타점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얻었다.
두산은 5회 말 상대 선발 크로우를 끌어 내렸다.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 득점으로 크로우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윤중현이 구원 등판했다. 두산은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대 0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6회 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장승현의 2루타와 박준영,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밀어내기 사구와 라모스의 희생 뜬공으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95구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더불어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7회 말 강승호의 추가 솔로 홈런으로 승리의 축포를 쐈다. 강승호는 바뀐 투수 김대유의 4구째 127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7회 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박정수가 7회와 8회 2이닝 무실점 소화로 불펜진 소모를 최소화했다. 두산은 9회 초 이날 1군으로 콜업된 김민규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 지었다.
반면, KIA는 선발 투수 크로우가 4.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팀 타선도 산발 6안타 무득점 빈공에 그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