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에 1표가 모자랐다. 그만큼 김단비가 보여준 지배력은 대단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8-7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달성한 12번째 우승, 그리고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에 이룬 2연패 중심에는 ‘퀸’단비 김단비가 있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5블록슛을 기록, 대활약했다.
김단비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정든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안겼다. 본인은 커리어 첫 파이널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올 시즌에도 김단비는 최고였다. 김정은의 이적, 박혜진의 컨디션 난조, 유승희의 부상 이탈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그리고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활약, 0%의 진출 가능성을 깨고 당당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최후의 무대에선 박지수를 전담 마크하면서도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혔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김단비는 다시 일어섰다. 손이 덜덜 떨리는 와중에도 블록슛을 해냈고 멋진 돌파와 슈팅으로 KB스타즈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김단비는 총 유효 투표수 59표 중 무려 58표를 획득했다. 박지현에게 향한 1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김단비의 파이널 MVP를 지지했다.
이로써 김단비는 타미카 캐칭, 하은주, 임영희, 박혜진 이후 5번째로 2회 연속 파이널 MVP에 선정된 주인공이 됐다.
아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