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쏘니’ 손흥민은 올해 많은 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왜 스타 플레이어인지 증명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무려 400경기를 출전했다. 2015-16시즌부터 시작된 그의 토트넘 커리어는 2023-24시즌까지 이어졌고 결국 400경기를 뛴 14번째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 손흥민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이 뛴 선수는 단 2명뿐이다. 위고 요리스, 그리고 해리 케인으로 현재 그들은 토트넘에 없다.
손흥민의 바로 위에는 모리스 노먼이 있고 그는 411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 8경기가 남은 손흥민은 일단 다음을 바라봐야 한다. 대신 큰 문제가 없을 시 2024-25시즌에 노먼은 물론 존 프랫(415경기), 필 빌(420경기), 케인(435경기), 지미 디목(438경기)까지 제칠 수 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클럽에서 400번 출전한 건 특별한 이정표이자 나는 물론 우리 가족에게도 정말 자랑스럽다. 어젯밤(웨스트햄전)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지금까지 한 시간을 돌아보니 기쁨과 뿌듯함을 느낀다. 런던을 제2의 고향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에는 손흥민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 그리고 토트넘은 물론 동료들이 댓글을 남기며 축하했다. 그리고 반가운 댓글도 있었다. 지난 2022-23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활약한 케인이 손흥민을 축하한 것이다.
케인은 “Congrats brother(축하해 형제여)”라며 손흥민의 토트넘 400경기 출전을 기쁘게 맞았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400경기 출전 외에도 구단을 대표하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 루턴 타운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넣으며 통산 160골을 기록한 것이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케인이다. 그는 280골을 기록했다. 이후 지미 그리브스, 바비 스미스, 마틴 치버스가 이름을 올렸고 5번째로 손흥민이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 및 어시스트 1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스톤 빌라와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는 왼쪽 윙, 그리고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였던 피터 슈마이켈이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