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들어간다면 타선 활용이 정말 다양해진다.”
이제는 점점 준비를 하고 있다. KT 위즈 강백호가 본격적인 포수 훈련에 돌입했다.
강백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3차전에 앞서 장재중 배터리 코치와 함께 포수 훈련에 집중했다.
장재중 코치는 강백호의 포구 자세에서 송구까지, 자세 하나하나를 집중력 있게 쳐다봤다. 강백호도 최선을 다하며 훈련에 임했고,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있지만 30대 중반으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강현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서울고 재학 시절 그리고 2019년과 2021년 이후 3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지명타자 자리에서 포수로 이동해 수비를 소화했다. 나쁘지 않았다. 또 전날에는 우규민, 이선우와 호흡을 맞추며 2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홈 송구 때 빠지는 걸 잡은 것도 쉽지 않은 플레이였다. 어떻게 보면 딱 포수에 맞춰진 몸이다. 몇 년을 안 했는데도 날아다니면서 블로킹을 하더라. 그 정도면 진짜 타고난 듯싶다. 만약 처음부터 포수를 시켰으면 지금 150억짜리 선수가 되지 않았겠나”라고 말할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이제는 선발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그냥 연습은 계속하고 있다. 지금은 160km도 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만약 백호가 포수 자리에 들어가면 타선 활용이 정말 다양해진다. 엔트리 한 명을 더 쓸 수 있다. 또 성우가 지금처럼 계속 들어가지 않고, 지명타자로 넣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하는 걸 보면 그냥 땜방 같은 느낌은 아니다. 파울 플라이도 어설프긴 하지만 다 잡더라. 어제처럼 2이닝씩만 출전해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3월 두 경기 2패 평균자책 10.29를 비교하면 나아진 수치.
이강철 감독도 “경기는 졌지만, 본인도 감이 좀 왔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민혁(우익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박병호가 3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4월 1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20일 만에 5번타자로 출전한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