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32·제주 유나이티드)의 병원 진단 결과가 나왔다.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다.
최영준은 4월 28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9라운드 울산 HD FC전에 선발로 나섰다.
최영준이 그라운드에 쓰러진 건 전반 30분이었다. 최영준이 울산 미드필더 고승범의 공을 빼앗으려고 돌아서는 순간이었다. 최영준이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최영준은 더 이상 뛰지 못했다.
최영준은 구급차에 올라 응급실로 향했다. 이날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마친 뒤 경기장으로 복귀했던 최영준은 “고승범 선수가 돌아설 걸 예측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이어 “응급실로 향해 MRI를 찍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 좋은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최영준은 다음 날(29일)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제주 관계자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오늘(30일) 다시 병원에 갔다. 완전 파열이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작년엔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올해는 왼쪽이다. 정말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최영준은 부상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눈물을 보였다.
최영준은 지난해 2월 26일 수원 F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바 있다. 당시에도 돌아서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최영준은 오랜 재활을 거쳐 2023년 9월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돌아왔다.
최영준은 왕성한 활동량과 탁월한 수비력이 강점인 K리그1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팀을 위한 희생도 대단하다. 여기에 리더십까지 갖춰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런 최영준이 오른쪽 무릎에 이어 왼쪽 무릎까지 다쳤다. 최영준은 물론 제주의 모든 구성원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