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122일 만에 1번 타자로 출격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외야 수비와 타선 응집력 강화를 위해 로하스의 중견수 리드오프 파격 기용을 결정했다.
KT는 5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 더블헤더 일정을 치른다.
이날 KT는 1차전 선발 마운드에 벤자민,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육청명을 올린다. KT는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투수 박시영과 외야수 홍현빈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박)시영이를 계속 데리고 있었는데 마침 더블헤더 편성이라 한 번 보려고 한다. 공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결과를 보고 엔트리 교체를 고민해보겠다. 2차전 때는 (강)백호가 포수로 출전해 (육)청명이와 호흡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1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로하스(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김건형(우익수)-신본기(유격수)-천성호(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준호를 상대한다.
로하스가 중견수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로하스는 KBO리그 입성 뒤 10번째 리드오프 선발 출전에 나선다. 2018년 7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122일 만의 1번 타자 선발 출전이다.
이 감독은 “센터라인 수비를 고려해 로하스를 중견수로 넣었다. (김)민혁이는 다리가 안 좋아 대타로 대기한다. 로하스는 내가 감독으로 오기 전에 엄청나게 마르고 빨라서 날아다녔다고 하더라(웃음). 내가 오고 나서 벌크업을 해서 몸이 커졌다. (천)성호가 출루율이 떨어지면서 볼을 다 치고 있다. 로하스 출루율(0.414)이 좋아서 맨 앞에 넣었다. 지금 앞에서 도루할 선수가 없고, 강백호와 문상철이 뒤에 좋으니까 한 번 변화를 줬다. 연승도 끊겼고, 결과가 좋으면 (배)정대가 오기 전에 로하스가 계속 1번으로 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토종 에이스 곽빈이 2차전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이 감독은 “우리 팀은 그런 걸 생각 안 하고 1차전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1차전에서 에이스가 나와도 맞붙어야 한다. 1차전을 이겨야 2차전에서 관리하기가 편하다. 1차전에 힘을 빼도 2차전에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 또 우리는 이번 주 화요일 경기를 안 해서 더 그런 고민이 없었다”라고 바라봤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